건국대는 수험생 간 충분한 거리 두기를 위해 고사장을 예년보다 2배 이상 늘려, 교내 15개 건물과 건대부고 등에서 인문사회계 165개 고사실, 자연계A 146개 고사실, 자연계B 211개 고사실 등 총 522개 고사실을 운용했다.
수험생들은 고사장 입구에서 비교적 차분하고 질서 있게 발열 검사를 받고 미리 작성한 자가문진표를 제출한 후 고사장으로 입장했다.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수험생이 따로 고사를 치를 수 있는 별도 시험장도 각 고사본부별로 마련됐다. 자가격리자의 경우도 전국 8개 권역별로 마련된 별도 고사장에서 건국대에서 파견된 진행위원 및 감독위원의 도움을 받아 논술 고사를 치렀다.
건국대는 올해 수시모집 논술 KU논술우수자로 445명을 선발한다. 총 2만966명이 지원해 47.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논술만 100% 반영한다. 최초합격자발표는 12월27일(일) 이뤄질 예정이다.
건국대 논술 인문사회 I은 지문제시형(401~600자) 문제1과 지문제시형(801~1000)자 문제2가 출제됐으며, 인문사회 II는 지문제시형(401~600자) 문제와 수리문항 문제가 나왔다.
인문사회Ⅰ(인문계 전모집단위) 논술고사 문제는 나와 다른 사람, 나와 사물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다문화 인식을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인문사회 II(상경계열)에서는 과학기술의 빠른 발전과 생활 속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현상에 관련한 수리논술 문제가 출제돼 기술의 확산 과정을 수학적 사고와 계산을 적용하도록 했다. 또 대학 진학에 관한 의사결정을 편익과 비용에 따른 최적의 선택이라는 문제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고 수리적 분석과 풀이를 적용하는 문제도 출제됐다.